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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Power]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 –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인권동아리 ‘전인권’의 이야기

‘편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된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권 캠페인입니다. 매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이 인권이 침해당한 이들을 위해 편지를 쓰고 온라인 탄원에 서명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함께 쓴 편지는 불의에 맞서 수많은 목숨을 구하고, 감옥에 갇힌 인권 옹호자를 석방하고, 법을 바꾸며 함께 세상을 바꿔왔습니다.

오늘은 세상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에 맞서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내에서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 활동을 진행한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인권동아리 ‘전인권’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민님! 국제앰네스티의 편지쓰기 캠페인에 동참해주셔서 반갑고 기쁜 마음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교내 학생들과 함께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 활동을 진행하고자 하신 계기를 전해주실 수 있나요?

(지민)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외국어고등학교 독일어과에 재학 중인 2학년 김지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학교의 유일무이한 인권동아리인 ‘전인권’의 동아리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2023년부터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면서 인권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동아리장을 맡게 된 만큼, 학생들의 인권 의식을 더욱 고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고자 했습니다.

그중 1학기부터 기획했던 활동이 바로 국제앰네스티의 편지쓰기 캠페인 활동이었습니다. 이 활동은 한 동아리 부원의 제안으로부터 기획되었는데요, 학생들이 인권에 대한 국제적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부당한 상황에 처해 있는 각국의 사례자에게 영어로 편지를 써볼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라고 느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국제앰네스티와 마찬가지로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여 활동을 진행하고자 하였기에, 지난 11월 경 한국지부에 편지쓰기 활동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한국지부는 환영해주시며 편지쓰기 캠페인 키트를 제공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12월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 저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편지쓰기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의미 있는 계기네요,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활동을 진행해주신 만큼, 활동에 참여한 학생 분들의 계기와 소감도 정말 다양할 것 같은데요. 함께 만나볼 수 있을까요?

(지민) 네, 먼저 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던 ‘전인권’ 부원인 영어과 2학년 김태윤 학생의 소감을 전해드려요!

편지쓰기 활동에 몰입한 전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국제앰네스티의 편지쓰기 캠페인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제가 속한 동아리인 ‘전인권’을 매개로 전교생이 이 편지쓰기 활동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이 캠페인을 소개하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질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이 단순히 편지를 쓰는 행위인 것을 넘어 세상에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친구들에게 이 캠페인의 중요성을 제대로 전달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캠페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가 편지를 쓴다면 그 편지가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가 편지를 쓰는 것이 절대 무의미하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쓴 편지가 어느 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로 인해 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작성한 연대와 탄원의 편지. 총 44부의 편지가 한국지부로 인입되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저는 친구들과의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함께라면 더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힘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부당함에 대해 눈을 감지 않고,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에 지속해서 참여하며, 친구들에게 세상에 대한 관심과 연대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전파하고 싶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도, 그리고 함께 참여한 친구들도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느꼈고, 그 힘을 믿게 되었습니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영어과 2학년 김태윤)

 

(지민) 편지쓰기 활동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의 소감도 함께 전해드려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의 자유를 위해 서울특별시장에게 작성한 탄원의 편지

장애인도 같은 시민으로서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하길 바랍니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 독일어과 2학년 최한울)

 

네스 나하라(안나 다 실바 미겔)의 자유를 위해 앙골라 대통령에게 작성한 탄원의 편지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을 통해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부조리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뜻깊은 활동을 통해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단호하게 구분할 줄 아는 사회가 되기를, 더불어 내가 겪은 부당한 일을 타인에게 알리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 익명)

 

당딘박의 자유를 위해 베트남 주석에게 작성한 탄원의 편지

한국지부의 지원 덕분에 많은 학생들과 함께 뜻깊은 활동을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전인권’은 전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인권을 알리고, 함께 세상의 부당함에 맞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인권동아리 ‘전인권’ 동아리장 김지민)


교내 학생들에게 편지쓰기 캠페인 사례자들이 처한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알리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인권동아리 ‘전인권’의 이야기였습니다. ‘전인권’ 소속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직접 편지쓰기 활동을 이끌며, 바쁜 일과 중에서도 무려 44통의 편지를 모았습니다.

‘전인권’은 전남외국어고등학교 내 유일무이한 인권동아리로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함께라면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지부 또한 전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인권 옹호자들과 함께 연대하며, 언제나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앰네스티 피플 파워(People Power)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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