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제27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출품작을 내달 2일부터 공모한다.
인권 실태를 알리고 인권보호와 인권증진에 이바지한 언론 보도를 선정해 공적을 기리고 언론의 책무를 강조하고자, 국제앰네스티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97년 제1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인권옹호자로서의 언론인의 역할을 꾸준히 조명해왔다.
이번 공모는 2024년 한 해 동안 모든 언론 매체에서 제작된 보도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상작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응모 대상은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게재되거나 보도된 기사와 방송 프로그램, 그리고 팟캐스트 및 유튜브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 또는 팀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2025년 2월 3일 자정까지 보도물의 디지털 사본을 첨부하여 한국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내년 3월 27일경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제26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에서는 ▲서울신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경향신문 <게임업계 ‘페미니즘 사이버 불링’> ▲뉴스앤조이 <퀴어 문화 축제 방해 잔혹사> ▲MBC <두 초임교사의 죽음>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 ▲한겨레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KBS강릉방송국 <살고 있으나 없는 아이들> ▲뉴스타파 <이태원 참사 연속보도>가 본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에게 돌아갔다.
한편, 2023년 특별상을 수상한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국제앰네스티 2024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FOR RIGHTS’의 전 세계 사례자 9인 중 1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은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권 운동으로,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00여만 명의 국제앰네스티 회원 및 지지자가 참여해 위험에 처한 인권옹호자들을 위해 수백만 통의 편지를 쓴다. 특히, 박경석 대표를 위한 캠페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장연 활동가들에 대한 불법적 강제 조치를 중단하고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 탄원이 진행되고 있다.
제27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출품을 위한 온라인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 내 언론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