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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순간들: <2. 지역포럼&국제총회>

유스 대표단(1기) 2024

우리가 만든 순간들
<2. 지역포럼 & 국제총회>

작성자: 유스 대표단 1기 은미(대표)

2024년 8월, 국제앰네스티의 국제총회(Global Assembly)가 개최되었습니다. 국제총회는 국제앰네스티 최대 의사 결정 기구로 전 세계 지부의 대표단이 참석하여 인권 정책, 거버넌스, 재정 등 중요한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한국지부가 유스 대표를 지부 대표단으로 지정하여 국제총회에 참석하도록 할 수 있어서, 유스 대표 은미가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안건 중 하나가 ‘국제앰네스티 글로벌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유스대표성’이었던 만큼, 2024년 국제총회는 유스에게 아주 중요한 장소이자 시간이었는데요, 유스 대표의 준비 과정과 경험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역포럼부터 국제총회까지, 길다면 길 여정에 함께하길 원하신다면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보시죠!

1

안건 소개 &
유스 대표성 안건

2

지역포럼
(4.19-4.21)

3

국제총회
(8.1-8.4)

1. 안건 소개 & 유스 대표성 안건

2024년 국제총회에서는 최종적으로 8개의 안건이 논의 후 의결되었습니다.
인권 정책
  • 법치주의와 인권에 대한 정책 개발
  • 조세 정책
  • 선주민의 자기결정권
거버넌스
  •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루멘)
  • 국제앰네스티 글로벌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유스 대표성
재정
  • 공정한 재정과 재분배
  • 지정 기부금
  • 지속 가능성

거버넌스 안건 중 ‘국제앰네스티 글로벌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유스 대표성(이하 유스 대표성)’은 국제총회 대표단을 최소 1명의 유스 대표로 구성하도록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배경과 해당 안건에서 제시하는 달성 전략이 궁금하실테니, 잠깐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배경 & 추진 경과

현황
  • 앰네스티 구성원의 고령화로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시의성, 동시대성 약화
2027 국제총회 결정
  • 유스대표 신설
  • 매년 전체 지부의 1/3이 국제총회 대표단 중 1인을 유스로 선정
화살표 오른쪽 방향

2024 국제총회 결정

안건 통과
  • 국제총회의 대표단 중 최소 1인은 유스 대표로 구성
  • 국제 규약의 변경: 국제총회 참석자는 3인 초과로 구성하지 않으며, 그 중 1명 이상은 반드시 유스여야 한다

근거

국제 유스 전략 목표 2
  • ‘모든 다양한’ 아동과 유스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하여 모든 층위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권한을 부여
글로벌 전략 틀 목표 4
  • 서로 다른 세대 간 신뢰와 공평한 권력 역학관계를 조성

추진 전략(일부)

  • 유스 대표에 권한 보장 (1항)
    • 유스 대표를 적시에 선발하고, 완전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여 지역포럼 및 국제총회 관련 모든 공식 소통 과정에 포함
  • 지역 포럼과 국제총회 개최 전 교육과 훈련(2항)
    • 유스 대표들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 제공
  • 지역포럼과 국제총회에서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 (5항)
    • 유스가 안전하고 평등하다고 느끼도록 하고, 유스가 유스에 관련된 주제 외의 주제에 대한 대화를 주도하는 것을 환영
    • 유스를 토큰화하지 않음
    • 적극적인 참여의 주요 장벽인 언어 장벽을 해소

2. 지역포럼 (4.19-4.21)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에 속합니다. 따라서 여러 지역의 지역포럼 중 아태 지역의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지역포럼은 해당 지역 지부의 대표들이 의사결정이 필요한 안건과 논의 사항에 대해서 국제총회 이전에 먼저 모여 활발히 논의하는 장이지만 의사결정기구는 아니라 의결 등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역 내 대표단과의 커뮤니케이션, 안건에 대한 전략 수립을 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논의 공간입니다. 올해 지역포럼은 필리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루멘)이라는 아주 중요한 안건이 있어, 지역포럼 일정도 이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제안된 안건 중 미리 투표를 통해 다루기로 약속한 안건들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죠. 그 중 유스 대표성 안건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지역포럼 전 유스 대표 은미는 3월 24일부터 아태 지역 사무소 유스 담당자와 글로벌 유스 콜렉티브(Global Youth Collective), 그리고 국제총회에 참가하는 대만,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지역 유스 대표들과 함께 온라인 미팅과 웨비나를 진행하여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 지부 내에서는 안건을 지속적으로 팔로업하고, 지역포럼 준비 워크숍을 갖고, 지역포럼 주최 측에서 준비한 인덕션에 참석했습니다.

지역포럼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정들 중 하나는 지역포럼 공식 일정 첫째 날(4.19)의 패러렐 세션(Parallel Session)이었습니다. 아태 지역 유스끼리 대면으로 만나기 결코 쉽지 않기에, 안건에 대한 의견언어적 장벽, 그리고 각 국가 내 유스 및 긴급한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네트워킹하는 시간이 매우 소중했습니다.

다음은 지역포럼 일정 중 사진입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몽골, 네팔,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태 지역 유스와 담당자분들!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몽골, 네팔,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태 지역 유스와 담당자분들!
대표단과 참석자, 지역포럼 진행에 힘쓴 모든 분들! 대만 지부 캠페인 피켓과 함께했습니다:)
대표단과 참석자, 지역포럼 진행에 힘쓴 모든 분들! 대만 지부 캠페인 피켓과 함께했습니다:)
루멘 안건에 질의를 위해 질문을 포스트잇에 작성하여 붙였습니다!
루멘 안건에 질의를 위해 질문을 포스트잇에 작성하여 붙였습니다!

3. 국제총회(8.1-8.4)

지역포럼 이후 유스 대표 은미는 국제앰네스티 한국 지부 정기 이사회에 지역 포럼 보고를 진행한 후, 국제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변화하는 안건과 여러 문서를 검토하고 지부에서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운영 회원 대상으로 일부 안건을 설명하고 함께 논의했습니다. 더불어 안건에 대한 준비 뿐만 아니라 한국지부 유스 대표로서 국제총회 일정 중에 한국 유스를 알리고 관련된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을 마련했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선 국제총회 전 진행한 활동 일정을 확인해보시죠!

한국 지부 내

  • 7.7 국제총회 참가자 대상 안건 논의
  • 7.14 운영회원 대상 안건 설명회
  • 7.19 임시 이사회 – 안건에 대한 입장 및 전략 정립
  • 안건 및 관련 문서 지속적 팔로업

아태 지역 – 글로벌

  • 6.25 글로벌 – 유스 대표 대상 GA 웨비나
  • 7.20 아태 지역 – 국제총회 참가 유스대표 웨비나
  • 7.22 글로벌 –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루멘) 웨비나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국제총회에 참석했습니다. 공식 일정 하루 전날인 8.1은 유스의 날(Youth Day)이었습니다. 이 날 첫 번째로 국제총회에 참석한 유스 대표끼리 각 지부에서 유스가 활약하거나 주도한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스대표 은미는 2024년 2월 23일에 진행된 유스 나잇 행사를 공유했는데요, 해당 테이블에 앉은 대표들에게 ‘매우 좋은 활동인 것 같다, 나도 한 번 참여해보고 싶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한 활동과 관련된 인쇄물, 캠페인 피켓 등을 가져와 아주 커다란 세계 지도에 붙였습니다. 유스들이 각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 중이라는 뿌듯함 느꼈고, 우리가 단절되어있지 않고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안건과 관련된 세션이었는데요, 유스 대표성, 루멘, 지속가능성, 공정한 재정과 재분배 안건에 대해 안건 제출자들 및 관련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외에도 유스의 힘 및 웰빙과 관련된 세션도 있었습니다.
유스의 날 기억을 함께하고 싶다면 아래 사진을 살펴보시죠!

영어 테이블에 앉아 유스들에게 ‘유스나잇’을 소개하는 모습:)
영어 테이블에 앉아 유스들에게 ‘유스나잇’을 소개하는 모습:)
각 지역의 유스 활동을 모은 세계지도!
각 지역의 유스 활동을 모은 세계지도!
활동이 모두 끝난 후 유스대표들, 유스 담당자들과 찍은 단체 사진!
활동이 모두 끝난 후 유스대표들, 유스 담당자들과 찍은 단체 사진!

8.2부터 8.4까지는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인권 정책, 거버넌스, 재정 안건에 대한 논의 시간, 책무성 세션을 통한 국제 이사회와 국제 사무국 보고서에 대한 질의 시간, 다양한 주제의 기조 연설(keynote speech), 국제 이사회 이슈와 선출 관련된 논의 시간, 안건 의결(표결), 투표 결과 공개, 마무리까지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다음으로 공식 일정 중 유스 대표인 은미가 한국 유스를 알리고 관련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했던 활동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2024년 국제총회가 수십 년만에 아태 지역인 태국에서 개최된 만큼, 아태지역 지부에 특별 세션이 마련되었습니다. 자유 주제로 약 3-5분 간 발표할 수 있었는데요, 한국 지부 대표로서 한국의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 청소년 및 청년 인권 백래시 상황에 대해서 공유하고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팜플렛과 함께 백래시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을 한국 유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작성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응원 메시지는 8.12 국제 유스의 날 기념으로 한국 지부에서 진행한 ‘Youth Rights, Right Now! <유스야, 생일 축하해!>’ 유스 행사에 게시했습니다.

유스대표 은미의 활약을 사진과 함께 살펴보시죠!

아태 특별 세션에서 학생 인권 조례 폐지 상황을 알리는 모습!
아태 특별 세션에서 학생 인권 조례 폐지 상황을 알리는 모습!
팜플렛과 함께 한국 유스에게 전달될 응원 메시지를 요청하는 중:)
팜플렛과 함께 한국 유스에게 전달될 응원 메시지를 요청하는 중:)
국제앰네스티 공식 언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준비한 팜플렛!
국제앰네스티 공식 언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준비한 팜플렛!

마지막으로…

지역포럼부터 국제총회까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유스 대표성을 포함해 안건에 대해 공부하고 논의하면서 한국 지부의 입장과 전략, 아태 지역으로서 가져가야 할 관점들을 고민했던 기억들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유스 대표로서 유스를 알리기 위해 어떻게 발화하고,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준비하는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남지만, 후회 없이 잘 마무리했기에 후련합니다.

그리고 유스 대표로서 <국제앰네스티 글로벌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유스 대표성> 안건이 통과되어 뿌듯합니다. 2025년부터 모든 지부에서 최소 유스 1명이 국제총회에 참석하는데요, 앞으로도 글로벌 – 지역 – 지부 차원에서 유스 대표성이 잘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국제총회 사진을 공유하며 마무리합니다.

유스 파워 액션
편지쓰기 박경석 대표
컬쳐나잇 미얀마 캠페인
논의 장소
루멘 스티커
행사를 마무리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국제총회에 참여한 대표단들이 건물 앞에 모여 피켓을 들고 있다. 앞 줄에 있는 사람들은 "TOGETER FOR JUSTICE"라는 피켓을 들었다.

TOGETHER FOR JUSTICE!
&
YOUTH, POWER, ACTION!
중국은 북한 주민에 대한 강제북송을 멈춰라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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