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권을 위한 탄원편지 464,710통 서울특별시장에게 전달

  • 국제앰네스티 회원 및 지지자 46만 4천여 명, ‘장애인권 활동가들 향한 집회시위의 자유 억압 중단하라’ 서울시장에 탄원 동참
  • 집회시위의 자유 억압하는 서울시 대응에 국제적인 규탄의 목소리 전달
  • 대한민국 국회의원 38인,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 글로벌 캠페인 동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오늘(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인권을 위한 탄원편지 464,710통 서울특별시장에게 전달’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에서 도착한 탄원편지 464,710통을 전달했다.

국제앰네스티의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WRITE FOR RIGHTS 2024)’ 캠페인은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권리를 침해당한 사람들과 연대하기 위해 편지를 쓰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지난 20여 년간 100여 명 이상의 사례자를 고문, 괴롭힘 등 부당한 대처로부터 해방하는데 기여한 국제앰네스티의 세계 최대 인권 캠페인이다.

지난 2024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한국의 사례자로 선정되어 전장연 활동가들의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하는 서울특별시장에게 전 세계 국제앰네스티 회원과 지지자가 탄원편지를 보냈다. 46만 4천여 통의 편지 가운데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38명의 편지도 포함되어 있다.

기자회견에서 명희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이너는 “지난 1년간, 국제앰네스티는 전장연의 시위에 10회 이상 연대참여를 했고, 4회 공권력 인권침해 감시단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전장연 활동가들과 함께 6개국의 국제앰네스티 해외지부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만났고, 대한민국 국회에서 3일간 편지쓰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에 464,710명이 서울시에 직접 우편으로 혹은 이메일로 전장연 활동가들과 박경석에 대해 집회시위의 권리 탄압을 중단하고, 민형사 고소를 취하하라고 편지와 탄원을 보냈다”며, “하지만 올해 2월까지도 매일같이 전장연 활동가들을 향한 서울시의 불법적인 탄압은 계속됐다. (중략) 이는 비단 한 번의 집회에서, 전장연이 주최한 시위에서, 경찰이나 서울교통공사 직원 한두 명의 일탈적인 행위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인권 수호의 의무를 지는 행정기관인 서울시가 세계인권선언에서 보호하는 권리인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이다”고 전했다.

연대발언으로 참여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하철 선전전에 대한 공권력의 탄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지만 그만큼 시민들의 연대와 투쟁은 더 강해졌다. (중략) 박경석 대표와 전장연의 투쟁이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싸움임을 알기 때문이다. (중략) 이 캠페인에 동참한 저를 비롯한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들이 원하는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당한 해고를 철회하고 집회시위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다”고 연대와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최근 전장연의 집회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받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외침에 대한 공권력의 대응은 너무나도 안타깝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며, 장애인 이동권은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기 위한 기본권이다”며,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이 캠페인의 사례자인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외로운 장애인권 투쟁을 할 때, 세계시민이 우리에게 연대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주어서 감사드린다. (중략) 대한민국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차별 없이, 헌법에 명시된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24년간 투쟁해 왔다. (중략) 우리가 외치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6만여 통의 편지에 담긴 마음을 듣고, 지금이라도 갈라치기와 혐오 정치가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회원과 지지자들의 탄원과 대한민국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편지를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에 전달하며 다시 한번 전장연 활동가들에 대한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과 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한편, 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한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총 38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29인, 조국혁신당 5인, 진보당 2인, 기본소득당 1인 사회민주당 1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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