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 글을 썼다고 징역형”
“시위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고 기소”
“천안문 추모만 해도 체포”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14년 우산 혁명, 2019년 홍콩 시위 등 여러 대규모 저항이 물결을 이루던 홍콩. 이제는 말과 글, 심지어 옷까지 검열당하는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사라진 과정
이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변화는 아닙니다. 2020년 국가보안법 통과와 2024년 국가안보수호조례, 일명 제23조 통과 이후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 결과입니다.
2020년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의 ‘분리 독립’, ‘체제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의 공모’를 하는 사람은 최대 무기징역으로 처벌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활동가, 언론인, 야당 정치인이 체포되거나 홍콩을 떠났습니다.
이후 2024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평화 집회가 심각하게 제한된 상황 속, 국가보안법을 강화하고 구체화한 제23조가 신속히 제정되었습니다. 제23조 제정 이후 5명이 온라인상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버스 좌석에 시위 슬로건을 적었다는 이유 등으로 공식 기소되었습니다.
홍콩 밖 해외 거주자까지 제재
홍콩 정부는 이제 해외 거주 활동가까지 감시하고 제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 미국 등지에 거주하는 홍콩 활동가 13명이 여권 취소, 변호사 자격 정지, 기업 이사직 해임, 금융거래 정지 등을 겪었습니다.
국제사회는 제23조가 홍콩 국경을 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묵과해선 안 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탄압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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