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를 합병하고, 점령 및 포위된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등, 군사 작전을 확대하겠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계획이 최근 드러났다. 국제앰네스티는 5월 7일 이것이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겪고 있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완전히 인지한 상태로 집단학살 행위를 지속해 왔다.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 남쪽으로 이주시키거나, 그들을 이른바 ‘버블 1)’ 안에 가두거나,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비인간적인 생활 조건을 계속 부과하려는 이스라엘의 모든 움직임은 불법 이주 및 추방에 해당하며, 이는 전쟁 범죄다. 만약 이런 행위들이 민간인을 겨냥한 광범위한 또는 조직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자행되고 있다면, 이는 또한 반인도 범죄에 해당한다.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Erika Guevara Rosas 국제앰네스티 연구·정책·인권옹호·캠페인 선임 디렉터는 이렇게 말했다. “두 달간 가자지구를 완전히 포위한 채, 이미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군사 작전을 확대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불법 점령을 심화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겠다고 발표한 이스라엘의 의도는 결국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파괴할 마지막 일격이 될 수도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계속된 집단학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미 몇 달째 고군분투해 왔다.
2023년 10월 이후, 세계는 비인간적인 생활 조건에 놓인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강제 이주를 여러 차례 목격했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이주를 강제한 방식은 팔레스타인인들을 물리적으로 파괴할 의도로 계산된 고의적인 생활 조건을 조성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었다. 현재 가자지구의 약 70%가 ‘대피 명령’ 대상 지역이거나 접근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스라엘의 새 계획들은 영토를 포위하고, 그곳에 ‘물리적으로 상주하는’ 토대를 구축하고, 지역민 대다수를 무기한 이주시킴으로써 사태를 끔찍할 정도로 악화시키려는 당국의 계획을 나타낸다.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는 “이 계획들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철저히 무시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멸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제앰네스티는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민간인 인질을 석방할 것을 하마스와 기타 무장단체에 다시 한번 분명히 촉구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추가 범죄와 위반 사항 및 가자지구에서 지속하는 집단학살을 정당화하려는 명목으로 인질 석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는 일부 가족은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위를 비난했다.”고 말했다.
인도적 지원의 접근을 차단하고 군사화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은 도움이 절실한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전달하는 것을 방해할 것이다. 유엔 기관 및 인도주의 단체들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계획을 크게 비난해 왔으며, 구호 지원을 무기화하려는 모든 시도를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포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식량, 의약품, 연료 등 필수적 구호 지원을 두 달 넘게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이를 전쟁의 무기이자 불법적인 집단 처벌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는 국제인도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국제인도법은 집단 처벌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들에 대한 공정한 인도주의 지원을 허용하고 촉진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요구한다.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도적 지원을 무기화하고, 강제 이주를 실행하는 데 이를 이용하고, 구호품 배급이 이루어지는 지대를 차별적으로 지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거부되어야 한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위험한 계획들을 분명히 거부하고,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른 자국의 의무를 준수하고 가자지구 전역에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이 방해 없이 접근하도록 보장하라고 압박해야 한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대다수는 1948년 나크바Nakba* 생존자들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에 의해 여러 차례 강탈을 당하고 쫓겨났으며 귀환할 권리마저 거부당했다. 이스라엘의 최근 계획들은 이 역사적 불의를 심화할 위험이 있다.
* 1948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도시와 마을 수백 곳을 상대로 인종 청소를 자행하고, 수십만 명을 살던 곳에서 내쫓았다.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날은 나크바 또는 ‘재앙의 날’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강제 이주를 심화하고 불법적인 합병을 가능하게 할 정책들을 추구하는 대신, 가자지구에서 자행하는 집단학살을 즉각 중단하고, 2024년 7월 국제사법재판소가 발표한 권고에 따라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불법 점령을 종식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종식해야 한다.”
각주 1) 가자 지구를 여러 개의 독립된 섬, 또는 버블로 나누겠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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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새로운 보고서 <인간 이하가 된 느낌: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You Feel Like You Are Subhuman: Israel’s Genocide Against Palestinians in Gaza> 발표
Israel must immediately abandon any plans for annexation in Gaza and mass forcible transfer of Palestinians
The Israeli government must immediately abandon its recently unveiled plans for expanded military operations including plans to annex territory and forcibly displace Palestinians in the occupied and besieged Gaza Strip, which would gravely violate international law, said Amnesty International today.
Israel has continued to commit genocidal acts, fully aware of the irreversible harm being inflicted on Palestinians in Gaza. Any move by Israel to displace Palestinians to the south of the Gaza Strip and confine them into so-called “closed bubbles” or continue to impose inhumane conditions of life to push Palestinians out of Gaza, would amount to the war crime of unlawful transfer or deportation. If these actions are committed as part of a widespread or systematic attack directed against the civilian population, they would also constitute crimes against humanity.
“After imposing two months of full siege on Gaza, Israel’s declared intentions to expand its already devastating military offensive, further entrench its unlawful occupation of the Gaza Strip, and forcibly displace Palestinians could inflict a final blow leading to the destruction of Palestinians in Gaza, who for months on end have been struggling to survive amid Israel’s ongoing genocide,” said Erika Guevara Rosas Senior Director for Research, Advocacy, Policy, and Campaigns at Amnesty International.
Since October 2023, the world has witnessed repeated waves of forced displacement of Palestinians within Gaza under inhumane conditions. The manner in which these waves of displacement have been implemented have been key to Israel’s inflicting on Palestinians in Gaza conditions of life calculated to bring about their physical destruction. At the moment, nearly 70% of the Gaza Strip is under “evacuation orders” or designated as no-go zones.
Israel’s new plans indicate the authorities are planning a horrifying escalation by seizing territory, establishing a ‘sustained physical presence’ there and indefinitely displacing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These plans demonstrate Israel’s utter disregard for international law and its contempt for the rights of Palestinians. Amnesty International reiterates its unequivocal call on Hamas and other armed groups to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release civilian hostages. Israel appears to be using the release of the hostages, as a pretext to justify further crimes and violations against Palestinians and its continued genocide in the Gaza Strip, which some families of those still held in Gaza have denounced,” said Erika Guevara Rosas.
Israel’s plans to control and militarize humanitarian aid distribution will also undermine the independent and impartial delivery of essential assistance to a population in dire need. These plans have been widely condemned by UN agencies and humanitarian organizations, who have unanimously rejected any attempt to weaponize aid.
The ongoing siege which has completely blocked the entry of life-saving aid, including food, medicine and fuel, for more than two months is being used by Israel as a weapon of war and unlawful collective punishment. This is a blatant violation of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which strictly prohibits collective punishment and requires all parties to allow and facilitate the provision of impartial humanitarian assistance for civilians in need.
“Any attempts to weaponize humanitarian aid, use it to coerce forced displacement, or establish discriminatory aid distribution zones would violate international law and must be rejected,” said Erika Guevara Rosa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unequivocally reject these dangerous plans and pressure Israel to comply with its obligations under international law and ensure unhindered humanitarian aid access throughout Gaza.”
The majority of Palestinians in Gaza are descendants of those who survived the 1948 Nakba and have already suffered decades of displacement and dispossession by Israel while being denied their right of return. Israel’s latest plans risk compounding this historic injustice.
“Instead of pursuing policies that lead to further forced displacement and potentially to illegal annexation, Israel must immediately stop its genocide in Gaza, end its unlawful occupation of Palestinian territory, in line with the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s advisory opinion of July 2024, and dismantle its system of apartheid against Palestinians,” said Erika Guevara Rosas.
